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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오예1 2023. 5.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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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2023년5월30일 화요일

온 애굽 땅에 일곱 해 큰 풍년이 있겠고 [창]41:29

어째서 애굽은 이런 이례적인 은혜를 받았을까? 어째서 뜻밖의 풍년을 맞고, 이어질 흉년에 대비하라고 미리 경고까지 받았을까?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는 기독교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는 데 꼭 필요하다.
첫째, 당시 애굽의 바로는 어느 면으로 보나 훌륭한 왕이었다. 그는 깨어있는 동안만 왕으로서 임무를 다한 것이 아니었다. 잠재의식까지도 백성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때도 이런 꿈을 꾼 것이다.
모든 기독교인은 왕이다. "기독교인은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완전히 독립된 자유인이다"라고 루터는 말했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사랑하는 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루터는 덧붙인다. "기독교인은 누구에게나 복종할 의무가 있는 만민의 충실한 하인이다."
기독교인은 믿지 않는 영혼을 그리스도께 데려오는 전도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는다. 굳이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기독교인은 믿지 않는 영혼을 자연스럽게 그리스도께 데려오는 전도자가 된다. 기독교인은 예수님의 교회를 가장 앞에 놓으며, 예수님의 교회를 왕성하게 일으키는 일을 무거운 의무로 여기지 않는다. 기독교인의 믿음은 기독교인의 잠재의식을 완전히 점령한다. 기독교인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전도자가 된다. 기독교인은 하나님 나라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둘째, 이런 훌륭한 꿈을 꾼 바로는 꿈을 해석하는 데 남다는 능력이 있는 요셉을 만나 뜻을 함께한다. 그 점을 본받아라.
셋째, 바로는 편견이 전혀 없었다. 신하들이 궁으로 불러들이라고 바로에게 천거한 사람은 피부색이 다르고, 이상한 믿음을 가져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고, 평판도 좋지 않은 죄수였다. 요셉은 유부녀를 모욕한 강간 미수범이었다. 그러나 바로에게는 모든 사람이 그저 똑같은 사람일 뿐이었다. 바로는 국가를 위해서라면 어떤 사람이라도 등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제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도 오늘 아침부터는 딴 사람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요셉의 죄목이 사실로 판명된 것도 아니었다. 보디발 같이 노예를 많이 거느린 주인은 가끔 공정한 재판도 거치지 않고 자신의 노예를 가두기도 했다.
이러한 조건들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애굽은 굉장한 풍요를 누렸고, 심한 기근이 들었을 때 그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이웃 나라까지 도울 수 있었다. 이러한 세 가지 조건을 갖추면 당신도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순교자의 소리 리처드 웜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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